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 숲인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산림문화 자산으로 지정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비롯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차나무, 해남 풍혈동굴·샘, 완도수목원 숯가마터 등 4곳을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오는 4월 중 고시된다.

전남도 산림문화자산 심사위원회는 최근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완도수목원 숯가마터를 원안 의결하고 나주 불회사의 비자나무·차나무, 해남 풍혈동굴·샘은 '조건부 의결'해 다음달 지정 고시키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메타세쿼이아길은 국내 처음 양묘에 의해 생산된 묘목으로 가로수 숲길을 조성했다.

또 지역 주민들의 자생적 보존운동을 통해 가로수 숲길을 보존하고 전국 생태관광 명소가 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전남도는 산림 내 문화유산을 발굴해 숲의 소중한 가치를 조명키 위해 산림문화자산을 지정키로 하고 지난달 담양 2곳을 포함, 유력후보지 6곳을 선정한바 있다.

이처럼 산림문화자산을 지정한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전남도가 처음으로 메타세쿼이아 길과 함께 산림문화자산 유력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던 금성 봉곡마을 왕버들 숲은 최종 심사에서 아쉽게 탈락,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