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남초등학교 2015년도 입학식

입학생 10명 이하인 학교도 7곳, 학교운영 차질 우려도...

최근들어 담양 초·중학교 입학생 수가 늘어나 주목된다.

담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지난해 보다 10% 정도 증가한 241명으로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학교 역시 총 7개 학교에서 지난해 256명 보다 8명이 늘어난 264명이 입학,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담양군의 지속적인 인구늘리기 정책과 출산장려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하지만 관내 14개 초등학교 중 올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가 절반인 7개교로 나타나 자칫 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형편이다.

이같이 매년 신입생 유치가 절박한 상황에서 일부 학교에서는 교육프로그램의 개선 등을 통해 학생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된 수북초교는 농촌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체험학습과 함께 락밴드, 컴퓨터, 사물놀이, 뉴스포츠 등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특기적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북초교는 지난해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에 출전한 밴드동아리가 금상을 수상하는 등 창의적 체험활동과 인성교육 우수 프로그램으로 큰 성과를 올리며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신입생이 지난 2013년 6명, 2014년 13명에 이어 올해는 24명의 신입생이 지원하는 등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으로 학생 수가 늘어난 학교가 있는 반면 일부 학교는 그러한 대책조차 세울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학생 수 감소가 교사정원 축소로 이어져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