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면 무동리 신설도로에 설치된 과속방지턱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해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일부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되거나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사고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남면 무동리의 경우 최근 신설도로 개통과 함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마을주변 3개소에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설치기준인 10cm보다 5cm정도 높아 차량파손 및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속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우려한 민원에 의해 정확한 기준없이 과속방지턱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지다 보니 설치 후에 보수공사도 다반사고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곳도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택시 운전자 김모씨는 “관내 마을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과속방지턱이 너무 많을 뿐만아니라 이마저도 규정보다 높아 사고위험성이 크지만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는 경우는 드물다”며 “특히 오토바이의 경우 턱을 넘다 걸려 튀어 올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처럼 과속방지턱은 어린이보호구역이나 마을입구 등 위험지역에서 차량의 속도를 줄이게 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규정에 맞지 않는 과속방지턱의 난립과 관리부실로 오히려 차량의 파손이나 위험 구간에 대한 인지가 무뎌지는 역기능적 상황도 벌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은 지난해 관내 지방도, 위임국도, 군도 등 19개 노선(206km)에 대한 도로안전시설물 현황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규격 및 도색상태 불량 과속방지턱에 대해 일제정비에 나선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