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곳곳에 볼거리 가득, 자연미술관 탈바꿈

죽녹원과 관방제림이 자리해 있는 담양읍 향교마을 일대가 예술적 감성이 넘쳐나는 '자연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된 '2014 마을미술프로젝트'를 통해 담양읍 향교리 일대는 현대 미학적 작품과 시골의 정취가 조화된 새로운 문화예술커뮤니티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교리 일대의 '2014마을미술프로젝트'는 담양군과 지역대표작가들로 구성된 담양예술인 프로젝트팀, 마을주민들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진시영, 오상문, 정명숙, 김혁, 오창록, 류종원, 이민지 작가 등 총 8명의 지역작가가 담양예술인 팀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수년간 향교리 주민들과 커뮤니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대담미술관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프로젝트명은 ‘이야기가 있는 향교리 대나무 정원과 미래(美來)이야기’로 미래(未來)와 동음어인 미래(美來)는 ‘아름다움이 온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젝트는 마을에 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문화예술 혜택으로부터 소외됐던 지역 주민들의 삶에 아름다움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특히 지역 특산품인 ‘대나무’의 이미지를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공공미술은 설치 후 보존과 관리가 중요한 점을 감안, 담양예술인 팀은 제작 전부터 지속적으로 활용가능성과 프로그램 컨텐츠 개발을 계획, 진행했다.

이처럼 1년여에 걸친 프로젝트 결과 향교리 일대는 8명의 작가가 설치한 예술작품과 더불어 자연의 조화를 음미할 수 있는 문화마을로 거듭났다.

더욱이 향교마을은 죽녹원을 비롯 담양향교, 관방제림, 대담미술관 등 담양의 대표적인 명소와 인접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고 있다.

한편 마을미술프로젝트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마을 미술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담양군이 주관하는 공공미술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