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수영장 야구 농구 배드민턴장 시설
레저·휴양- 대나무미로 산책로 삼림욕장 캠핑장 조성
용천 수변은 습지 및 자연생태체험 공원으로 보존
담양읍 만성리 홍수조절지 인근에 조성 예정인 담양군국민체육센터에 스포츠와 레저, 생태공원이 결합된 ‘복합레저 휴양타운’이 들어설 전망이다.

군에따르면,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중인 담양군국민체육센터(사업비 80억원)와 연계한 담양군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기존 체육시설 유형에서 탈피, ‘복합레저-휴식-쉼터’ 개념으로 기본계획을 변경, 추진할 방침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일명 ‘담양 휴양타운’ 계획으로, 이에 따르면 가장 필요성이 높은 수영장 건설과 함께 축구,야구,농구,배드민턴 등 체육시설을 추진하되 트랙을 갖춘 주경기장 개념의 체육시설 대신 스포츠체험 교육시설 및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복합레저시설, 휴양타운 형태로 계획을 수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당초 군은 이곳 홍수조절지 인근 4만6천여평의 부지에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외에 주경기장과 보조트랙, 씨름장, 배드민턴장, 다목적운동장, 광장 및 쉼터 등 ‘담양군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국내외 추세가 단순 체육시설 보다는 레저, 휴양시설이 복합된 형태의 레포츠타운을 선호하는 추세에 있어 담양군도 스포츠와 레저, 휴식, 쉼터를 갖춘 문화복합 휴양타운 개념으로 사업변경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방침아래 군은 최근 ‘담양휴양타운’ 마스터플랜 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가졌으며 참석자 대부분이 변경안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경안은 국민체육센터(수영장) 건립을 중심으로 크게 스포츠체험 및 교육 존(Zone), 치유 및 휴식 존(Zone), 수변 및 습지 존(Zone)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군민들의 숙원인 수영장은 예정대로 건립하되 명실공히 담양의 명품 수영장으로 거듭나도록 실내 및 야외수영장, 대나무숲, 산책로 등을 갖춘 전천후 수영장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포츠체험 및 교육 존(Zone)은 넓은 잔디마당을 조성해 축구,야구,농구,배드민턴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하도록 조성된다.  치유 및 휴식 존(Zone)에는 대나무 및 다양한 나무숲과 산책로, 대나무미로 등을 만들어 삼림욕장으로 조성된다. 수변 및 습지 존(Zone)은 주변을 흐르는 용천의 수변 생태계를 타운 내로 끌어들여 생태계의 보존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학습체험 공간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부대시설로 인근에 캠핑장과 펜션단지 등을 조성해 명실공히 스포츠와 레저, 휴양이 결합된 복합레저타운 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담양은 기존 추성경기장이 트랙을 갖춘 주경기장(다목적 운동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담양천(백진강) 둔치에 축구,야구,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보조경기장도 마련돼 있어 이런 체육시설 위주의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기 보다는 스포츠와 레저, 휴양을 겸한 문화복합공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체육시설과 주말농장, 자연생태학습장, 야생화 초지 등을 갖춘 생태공원 형태의 복합공간을 추구하고 있으며, 국내 사례를 보더라도, 여러 지자체에서 체육시설과 생태공원, 어린이 체험학습, 문화활동, 치유 및 휴식 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추세이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여러 사례를 보더라도 국민체육센터에 들어서는 수영장과 체육시설만으로는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레포츠와 휴양, 힐링 공간이 결합된 복합레저타운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시설이 들어설 경우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증진은 물론 레저 및 여가생활, 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