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도·소득수준·고령자·다자녀가구 등 우선 지원

"건강을 위해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교체하세요!"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의 불법 처리를 방지하고 안전한 처리기반을 조성키 위해 군이 최근 ‘2015 슬레이트 처리사업’ 대상자 수요 조사에 나섰다.

지원대상은 주택 및 주택에 따른 부속사의 슬레이트 철거를 희망하는 가구이며 총 200동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축사, 창고, 미리 뜯어서 보관한 슬레이트 등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슬레이트 철거 희망가주 중 ▲노후도(건축연식) ▲소득수준(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우선) ▲건축물 소유자 연령(고령자 우선) ▲다자녀(3자녀 이상) 또는 다문화 가정 ▲기타 군수가 인정하는 경우 등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슬레이트 철거 지원비 부족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해 슬레이트 160㎡ 기준으로 가구당 288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336만원(국비50%, 지방비50%)으로 상향 지원할 계획이다.
단, 현장조사 시 슬레이트의 면적이 기준면적보다 클 경우 추가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슬레이트 철거를 희망하는 군민은 해당 건축물의 소재지 읍·면사무소에 건축물대장과 소유권을 증빙하는 서류 등을 첨부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에따라 군은 읍면별로 신청자 수요조사 및 석면슬레이트 면적 조사에 나서는 한편 슬레이트 조기 철거와 원할한 예산 집행을 위해 오는 2월부터 철거를 개시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지원 사업에 대해 잘 모르고 개인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경우 비용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슬레이트 철거 계획이 있을 경우 사업을 신청해 많은 군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진인 석면이 10%~15% 함유된 대표적 석면함유 건축자재로서 60~70년대 주택의 지붕재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노후화에 따라 석면이 흩날리는 경우가 많아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