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저울질 속 조합별 2-4명씩 수면 위 부상
축협포함 10개농협 선거,평균경쟁률 3대1 예상

# 사진은 담양군선관위원회의 동시조합장선거 관련 안내교육 모습

오는 3월 11일에 처음 실시되는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와 관련, 담양지역 조합장 선거도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점차 선거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해 첫 시행되는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 위탁선거 형태로 치르게 되지만 공직선거법에 준해 선거를 관리하게 되므로 현 조합장의 임기만료일 180일(6개월) 전부터 선거관리 위탁업무가 시행되고 기부행위도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이에따라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될 수 있는 사항들이 적지 않아 아직까진 출마 후보군들의 수면 위 활동이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고는 있지만 수면 아래에서 조심스럽게 활동하는 보폭이 점차 커지고 있어 바야흐로 조합장 선거철 다운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담양지역의 경우 10개 조합(단위농협9, 축협1)에서 3월 11일 동시선거가 치러지며, 선거인(조합원 수)은 총 16,56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담양군산림조합장 선거는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개정 전에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관계로 2016년 2월경에 별도로 선거가 실시된다.
동시선거가 치러지는 10개 조합의 선거인(조합원) 현황은 선관위 자료(2014.9.1.기준)에 의하면 담양농협이 3,10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창평농협이 2,279명으로 두 번째, 수북농협이 1,779명, 고서농협 1,741명, 담양축협 1,672명, 대전농협 1,411명, 금성농협 1,157명, 봉산농협 1,154명, 무정농협 1,143명, 월산농협 1,118명 순이다.

이처럼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후보군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10개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을 포함한 30여명이 자천타천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조합 규모가 가장 크고 조합원도 3,106명으로 가장 많은 담양농협의 경우 출마를 고려중인 후보군이 현재까지는 현.조합장을 비롯 L씨, S씨 등 3명으로 알려졌다. 봉산농협은 현.조합장 외에 K씨, P씨, S씨, 고서농협은 현.조합장과 J씨, C씨, 창평농협은 현.조합장 외에 H씨, 무정농협은 현.조합장의 출마가 불투명한 가운데 N씨, U씨, W씨, 금성농협은 현.조합장 외에 O씨, C씨, 월산농협은 현.조합장 외에 현재 거론되는 후보가 없는 상태이다. 또 수북농협은 현.조합장 외에 P씨, 대전농협은 현.조합장과 J씨, O씨, H씨와 또다른 H씨, 끝으로 담양축협은 현.조합장 외에 전.조합장 K씨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현직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군들의 면면이 전직 조합장 또는 이사, 감사 출신이거나 농협 간부출신들이 적지않아 이들이 실제로 출마할 경우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과연 현직 조합장들이 얼마나 살아남아 수성할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은 2월 24~25일 양일간 진행되며, 선거운동기간은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3일간 주어진다. 3월 1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되면, 선거인은 선거 당일인 3월 1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각 읍·면에 설치되는 어느 투표소에서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와관련 담양군선관위 관계자는 “읍면에 1개소씩 모두 12개 투표소가 설치 운영되므로 조합원(선거인)들은 자기가 원하는 지역 어떤 투표소에서든 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장광호,김완근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