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업 후원 등으로 경쟁력 강화 기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음식축제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올해부터 민간 주도로 치러진다.

군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도청 서재필실에서 재단법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지난 21년간 관 주도로 추진해왔던 축제를 법인 주도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법인 창립총회에는 이낙연 도지사, 최형식 담양군수를 비롯 순천대학교 총장, 농협전남지역본부장, 보해양조 회장 등 15명의 창립 이사들이 참석해 법인 설립 취지문 채택, 정관 제정, 임원 선임, 사업 계획 및 수지예산 등 6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법인 설립을 계기로 기업의 정상적인 후원 협찬이 가능하게 돼 축제의 자생력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앞으로 법인을 통해 남도음식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촉진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군 관광레저과 관계자는 “제2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담양에서 치르면서 남도음식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법인이 남도음식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 남도음식의 진수를 보여 준 제2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지난 1994년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년만에 담양에서 개최됐다.

군은 지난해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등 축제장소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하반기 관광주간(9. 25~10. 5) 내에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개최함으로써 정부의 국내 관광 활성화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하며 실리와 대의명분 모두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