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호응속 ‘담양외가, 담양의 소리 김정호’ 알리기 성과 거둬
문화원 울랄라시니어밴드, 6개월간 총18회 주말 자선공연 큰 역할
가로수군민연대, 내년 봄 메타길에 노래비건립 및 관련행사 추진

# 가수 故김정호 노래비건립 기금모금을 위한 울랄라시니어밴드 메타길 공연 모습

담양이 외가인 ‘하얀나비’ ‘이름모를 소녀’의 가수 故김정호 노래비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홍보공연이 기대 이상의 호응속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담양의 관광명소 메타세쿼이아 길에 가수 故김정호 노래비 건립을 추진중인 담양가로수군민연대(의장 김광훈, 사무처장 장광호)에 따르면, 담양출신 명창 박동실의 외손자인 가수 김정호를 추억하고 그의 음악혼을 재조명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진행한 노래비건립 메타 길 홍보공연에 가로수 길을 찾은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담양문화원 울랄라시니어밴드(회장 정병연)가 지난 6월1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8일까지 총18회에 걸쳐 토요일 또는 일요일 주말을 이용해 메타 길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김정호 알리기 및 노래비건립기금 모금 자선공연을 펼쳐 14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군민들이 십시일반 기금 모금에 참여하거나 또 울랄라시니어밴드 메타길 공연에 관광객 기념품으로 써달라며 담양특산품 등을 후원하는 등 김정호 노래비건립에 적지않은 관심과 성원을 보냈다.

울랄라시니어밴드의 메타길 공연은 매주 토, 또는 일요일 오후 2시 메타길 매점앞에 무대를 마련하고 시니어밴드의 열정적인 연주와 함께 많은 지역출신 연예인들이 우정 출연, ‘가수 김정호 따라부르기’를 통해 천재가수 김정호를 회상하고 그의 음악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트롯트, 발라드 등 흘러간 유행가와 히트곡 등으로 흥겨운 거리공연을 펼쳐 매회 메타 길을 찾은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무대를 이끌어내면서 ‘담양의 소리, 김정호’ 알리기와 함께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까지 만끽하도록 했다.

울랄라시니어밴드 대표 겸 보컬을 맡고 있는 정병연 회장(가수-발라드,칸쏘네)은 “평소에도 죽녹원 주말공연은 물론이고 크고작은 공연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봉사하는 음악단체로 열심히 연주활동을 하고 있지만, 메타길에서의 하얀나비 가수 김정호 노래비 건립 모금공연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면서 “시니어밴드의 자선공연을 통해 명창 박동실의 외손자로 담양의 소리와 접목된 가수 김정호의 노래혼이 담양에서 부활되어 담양의 새로운 문화아이콘으로 부상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담양가로수군민연대와 담양주간신문, 그리고 방송,신문 등 언론의 호의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18회에 걸친 ‘가수 김정호 따라부르기’ 메타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며 “추워진 날씨로 거리공연을 마무리 했지만 김정호 노래비건립에 필요하다면 내년에도 따뜻한 봄에 다시 메타길 자선공연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광주KBS 촬영, 뉴스보도

메타길 자선공연에 나선 담양문화원 울랄라시니어밴드는 정병연 회장을 중심으로 모두 14명의 연주자와 보컬로 구성돼 있으며 평소에는 관내 복지시설이나 요양원을 찾아 소외받는 이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그들의 영혼을 치료하고 있어 지역사회 음악봉사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문화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 담양지역 문화예술단체의 품격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이번 김정호 노래비건립 공연에는 정병연 회장(보컬)을 비롯 고병욱(악단장/키보드), 고우리(가수/트롯트), 박동수(일렉트로기타), 최달순(색소폰/엘토), 송태춘(색소폰/테너), 유채화(가수), 한휘봉(드럼), 임환주(가수), 고영종(베이스기타), 고재규(아코디언), 강채연(가수), 조규선(가수), 함종호(가수), 정금연(가수) 등의 회원이 참여했다.

또 게스트로는 가수 성소민,문규리,김동규고수연,김민혁,이영술,남진이·박미란,채나리,서우정 외에 권혁문(색소폰),정인곤(색소폰),안병철(키브라더스멤버/트럼펫),이찬우(팬플롯),정지희(소프라노),신성원(하모니카),김정환남매(판소리),한승훈(통키타),최광일 외(난타 및 각설이), PP브라더스(통키타),이용화(방송인),강명진(전자바이올린) 등 30여명이 우정 출연했다,

가수 김정호와 관련, 국내 음악인들은 “외갓집이 담양이어서 유년시절의 한때를 담양에서 보냈을 가수 김정호의 노래에는 외할아버지 명창 박동실과 국악인 이었던 어머니 박숙자, 그리고 아쟁의 명인이던 외삼촌의 영향으로 그의 노래에는 ‘한’으로 대변되는 국악의 한 맥인 담양의 소리가 깃들여 있다” 면서 “비록 30대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 김정호는 70-80년대 대한민국 포크 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대단한 가수이며 한국적 정서를 가장 잘 노래한 위대한 가수로 지금까지 그의 노래와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담양가로수군민연대는 내년 3월경 메타 길에 하얀나비의 가수 김정호 노래비 건립을 목표로 온라인 팬 카페 홍보 및 오프라인 담양메타길 공연 등을 통해 ‘담양의 소리, 가수 김정호’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백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