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경찰서(서장 이용석)는 지난 21일 담양을 비롯 전·남북지역 10여곳을 돌아다니며 상품가치가 높은 인삼 4~6년 근만을 골라 훔친 A씨 등 2명을 특가법위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쯤 심야에 봉산면 최모 씨의 인삼밭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2400만원 상당의 인삼을 절취하는 등 전남북 농촌 지역을 돌며 10여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인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교도소에서 만나 수형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석방 후에 다시 만나 농촌지역 인삼밭은 주인이 지키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고 차량과 쇠스랑을 이용해 인삼을 상습적으로 털어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20여일에 걸친 CCTV정밀 분석과 용의자 탐문 등 끈질긴 수사를 통해 수확을 두고 농심을 울린 상습 절도범을 검거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러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인삼을 경작하는 농민을 대상으로 방범CCTV 설치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인삼밭이 있는 주변에 대해서는 야간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