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요인 제거·시설고장 등 수시 확인 점검 뒤따라야

화재 등 재난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도심 상수도 관로를 따라 설치된 관내 소화전이 누수 상태로 방치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조치가 요망된다.

담양읍 한 주민에 따르면 최근 담양읍 지침리 소재 B아파트 진입로 인근에 설치된 소화전에 누수가 발생, 인근 아스팔트와 농로에 흘러들고 있지만 상당기간 방치된채 누수가 진행되고 있다.

주민 A씨는 “보름 전쯤 아파트 입구 소화전에서 물이 새 나와 인근 밭으로 흘러드는 것을 보고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했다”면서 “잦은 지방출장으로 최근 집에 돌아와 보니 아직도 누수가 진행되고 있어 재차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당시 주민신고를 받고 누수를 확인, 곧바로 시정 조치했지만 시설 노후화로 다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근본적으로 누수를 차단할 수 있도록 소화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관내에 설치된 상당수 소화전이 도로 인근 지상에 설치돼 있어 시설 노후화는 물론 차량 충돌 등 인위적인 손상으로 인해 물이 새는 등 누수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설의 노후에 따른 자연 누수는 물론 이러한 시설물이 왜 필요한지, 또는 어떻게 이용되는지, 주민들의 무관심으로 시설물 유지관리에 있어 파손이 다수 발생하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발생 등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이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소방기본법 제10조와 수도법 제45조에 의거 도심 상수도 관로를 따라 긴급상황에 소화용수를 확보해 제공할 수 있도록 '소화전'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소방용수시설에는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지상식소화전을 비롯해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조, 소방차에 신속한 급수가 가능한 급수탑이 있으며 화재발생시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정기적으로 유지·관리해야 한다.

또한 소방용수시설은 언제든 사용가능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소방용수시설 주변 5m 이내에 불법으로 주정차하는 차량은 도로교통법상 과태료 처분의 대상이 된다.

한편 관내에는 담양읍 109개소를 비롯 총 22개소의 소환전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