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까지, 도내 4천여개소 대상

그동안 소규모 시설로 분류돼 안전점검이 미흡했던 펜션·민박에 대한 안전점검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생해 10명의 사상자를 낸 담양 H펜션 화재사고를 계기로 펜션·민박 등 도내 4천154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오는 27일까지 실시한다.도는 일선 시·군,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소화기 비치, 소화전 설치 등 안전기준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도는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 등 모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5월 장성에서 발생한 요양병원 화재사고를 계기로 화재 등 재난 취약시설물에 대해 일제점검을 했으나 전체 건축면적 1천㎡ 이하 소규모 시설은 점검 대상에서 빠졌었다.

이와관련 지난 16일 담양 펜션 화재현장을 방문한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지역에 비슷한 시설이 있는지 각 시군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화재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웰빙관광 명소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담양 관광산업이 이번 화재사고로 상당기간 위축되진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관내에 등록된 숙박업소는 호텔·모텔 28개소, 생활형 취사시설 16개소, 관광펜션업 1개소, 농어촌민박업 235개소 등 총 280개소으로 파악됐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