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공고(교장 최현) 2학년 학생 146명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31보병사단에 입소해 나라사랑 병영체험을 실시했다.

담양공고 병영체험단은 지난 3일 오전 임대버스 편으로 31보병사단에 도착, 각자 생활관을 배정받은 후 부대에서 준비한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입소식을 가졌다.

아울러 이날 입소식이 끝나자마자 교관들로부터 병영생활 중 지켜야 할 행동수칙과 주의사항을 전달받은 학생들은 부대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각개전투, 유격체조, 제식훈련 등의 체력단련과 기초 군사훈련에 참가했다.

특히 금년에는 군부대에서 여학생용 막사를 따로 마련해 여학생들도 병영에 입소해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에 참가할 수 있었고 안보에는 남녀 구별이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의미있는 병영체험이 됐다.

아울러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든 훈련과정에 지도교사와 안전요원이 배치됐고 학생들도 경각심을 갖고 훈련에 참여, 프로그램 전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번 병영체험을 마친 김택겸 학생은 “추운 날씨에 체력 소모가 많은 훈련으로 고생을 했지만 훈련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 중에서 각개 전투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며 “실제 K2 소총을 들고 야간에 은밀히 이동하는 방법과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것을 배우면서 진짜 군인이 된 느낌이 들었고, 2년 후 우리 나라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진짜 사나이가 되겠다” 고 다짐했다.

또한 오선희 학생은 “처음에는 여학생이 병영체험에 왜 가야 되는지 불만스러워 했지만 처음 겪어보는 체험이 흥미로웠다”며 “낯선 힘든 모든 과정을 이수해 냈다는 뿌듯함으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공고는 지난해 31보병사단과 협약을 맺고 2~3학년 남학생들이 병영체험을 실시, 학부모들로부터 찬사와 지지를 받은바 있으며 앞으로도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강인한 체력을 길러주는 병영체험을 매년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