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총량 관리제 삭감량  및 주민 휴식공간 확보

서식생물종의 다양성과 습지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담양 습지’ 인근에 위치한 대전천이 수질개선 및 유수지(저류시설) 조성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군에 따르면 자연친화형 습지 및 유수지 조성으로 상습침수지의 홍수대책을 마련하고 생활하수 및 공장폐수의 재처리를 통한 오염총량 관리제 삭감량 확보는 물론 주민휴식과 생태교육 공간 마련을 위해 대전천 수질정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에따라 군은 대전면 응용리 일원 대전천에 오는 2015년까지 사업비 80억원(국비 48억, 군비 32억)을 투입해 수질정화습지, 산책로, 잔디마당 등 녹지공간을 갗춘 복합문화공간이자 주민들의 휴식과 쉼터 역할을 할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군은 지난 2012년 1월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같은해 7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에 이어 지난해 3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한바 있다.

또한 올해 들어 총 2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금년 7월 영산강유역청으로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안)에 대한 승인과 더불어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보상비 27억원을 책정, 편입토지 매입(43필지, 64,680㎡)을 완료했다.

이어 군은 지난 9월 군 관리계획을 입안하고 현재 영산강유역청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협의 중이며 이달 중 전남도 계약심사 및 군 일상감사를 걸쳐 올해 안에 실시계획 인가와 함께 공사발주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생물다양성 및 서식지 보전 등 자연이 살아 숨쉬는 대전천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며 “주민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수변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 27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환경, 토목, 생태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남도 생태하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군은 이날 심의위원회를 통해 생물다양성, 서식지 보전, 지형 및 생태축의 보전 등 환경 생태분야와 불필요한 시설 설계에 대한 검토 등 심의 결과를 대전천 수질정화공원 조성사업 설계에 적극 반영,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정비에 따라 대전천은 영산강 유입수의 수질개선으로 수질오염 총량제 목표수질 달성은 물론 담양 하천습지와 연계해 다양한 생물자원을 보유한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하천복원사업이 이뤄지는 대전천 하류는 지대가 낮아 매년 홍수 때마다 상습적인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던 곳으로 조성예정인 인공생태습지가 홍수 조절지 역할을 수행, 홍수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이란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공장, 음식점, 주택 등의 정화조에서 배출되는 하수를 이번에 설치되는 인공습지에서 재정화함으로써 하천의 수질 개선은 물론 생물 서식지와 생태계 복원 등 쾌적한 생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