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공직생활 후 지난 1999년 담양군농촌지도소장 직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김용백(77) 씨가 최근 ‘김용백 조상과 가족이야기’ 책자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제1부 선조의 유래와 인물’ 편에서는 상산김씨 본관과 연원, 가문을 빛낸 선조들에 대한 소개를, ‘제2부 옻밭마을 정착과 나의 삶’ 편에서는 ‘내가 듣고 보았던 이야기’를 부제로 출생과 유소년 시절, 학창시절, 군복무 시절, 공직생활, 결혼생활에 이어 어린 손자들과의 생활이야기를 정감있게 기술하고 있다.

이어 ‘제3부 직계조상과 우리가족’ 편에서는 조상님의 일생과 친인척에 대해, ‘제4부 우리가족의 재산, 조상숭배 및 마을사업’ 편에서는 재산형성과 분배, 조상묘지 관리와 제사, 무정면 동산리 마을과 주민을 위한 사업들을 상세하게 기술해 저자의 가족들은 물론 마을 발전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제5부 각종 자료’ 편에서는 김씨가 공직생활 중 수상한 공로패를 비롯 신문보도 자료, 졸업증서, 상장과 임용장, 보유자산, 친목모임과 사진, 그동안 주고받은 각종 서신 등을 소개해 평소 저자의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을 대변해 주고 있다.

끝으로 저자는 편집후기를 통해 “늦었지만 조상님과 가족, 친인척의 뿌리를 찾아 후손들에게 끈을 이어주고 자손들에게는 자긍심과 믿음을 주고자 이번에 가족사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살아 온 역사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해 가족이야기책으로 만들었기에 후대 자손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