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대다수 업소, 리터당 휘발유 1,779원
광주시 등 타지역 보다 리터당 30∼50원 비싸

국제원유가 하락으로 국내 주유소들의 기름값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담양지역 주유소들의 기름값은 타지역 보다 비싸 지역민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한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대까지 치솟아 차량운전자들의 주머니를 힘들게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 1-2년 사이 휘발유값은 1,800원대를 유지하다 올해들어 1,700원대 까지 하락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예전에 비해 훨씬 가벼워진 상황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소비 대비 원유 공급과잉으로 국제 원유가격 하락 압력이 가속화 되면서 유가는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 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원유가 하락으로 국내 기름값도 큰 폭의 하락세가 장기간 유지되는 가운데 각 지역마다 주유소 기름값 차이가 천차만별이지만, 특히 담양의 경우 타지역 보다 기름값이 전반적으로 비싼 실정이어서 소비자와 운전자들의 주유소 이용에 적지 않은 혼선을 주고 있다. 

본지 조사에 의하면, 10월말 현재 담양지역 주유소들의 기름값은 휘발유 기준 대부분 리터당 1,779원선을 유지하고 있어 광주시와 인근 지역보다 대략 리터당 30∼50원 가량 비싼 실정이며, 가장 싼 주유소에 비하면 최대 100원 까지도 차이가 나고 있다.
실제로 담양읍 관내 주유소들의 경우 마치 가격담합 이라도 한 듯 대다수 주유소가 휘발유값을 리터당 1,779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경유는 리터당 1,599원에 팔고 있다. 담양읍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주유소는 외곽지역 3곳으로 리터당 휘발유를 1,765원에서 1,769원을 받고있어 리터당 10원 가량 낮은 편이다.

면 지역의 경우도 역시 리터당 1,769원∼1,790원까지 다소 차이가 나는 가격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다만 무정면 소재 한 주유소만 리터당 휘발유 1,699원, 경유는 1,499원으로 관내 다른 주유소들에 비해 80원∼100원 가량 싼 가격을 받고 있다. 또 고서면 소재 한 주유소가 휘발유 1,728원, 경유 1,528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싼값에 기름을 제공 중이다.

이에대해 주유소를 이용하는 주소비층인 차량 운전자들은 “고향사랑 마음으로 지역에서 기름을 넣고 싶어도 리터당 적게는 30∼50원씩, 많게는 100원까지 차이가 나고 있어 광주 등 타지에서 기름을 넣을 때가 많다” 면서 “지역 주유소들의 어려운 사정도 있겠지만 가급적 인근 지역과 가격대를 맞춰 주민들이 지역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