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19시경 용면 추월산 정상 일대에서 등산객 김모(27)씨 등 2명이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며 조난을 당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담양소방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이날 김모씨 등 2명은 추월산 정상 일대를 등산 중 해가 저물어 길을 잃었으며 태양광산악위치표판 표시등을 보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산악위치표지판은 낮에는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하고 밤에는 충전된 전원에 의해 표시등이 자동 점등돼 조난자 및 구조요원에게 표지판의 위치를 알려준다.

아울러 조난자가 태양광 산악위치표지판에 있는 적색버튼(비상점멸등)을 누르면 1회 30초간 작동돼 주위반경 10미터 이상 거리의 사물 식별이 가능하며, 녹색버튼(비상알림벨)을 누를 시 역시 1회 30초간 작동돼 조난자의 위치를 주변사람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또한 관리함 측면에는 비상충전잭이 비치돼 방전된 휴대폰을 충전해 119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 추월산에는 보리암 정상 등 총 2개소에 비상충전잭이 설치돼 있다.

이와관련 소방서 관계자는 “산에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만약 사고를 당하더라도 산악위치표지판이나 사고현장 주변의 지형물을 정확히 파악해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