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면사무소 청사가 전통 한옥양식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군에 따르면 창평면 새 청사를 호남 유일의 전통 한옥청사로 복원해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면사무소 광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창평면 새 청사는 화려한 조경대신 담장을 없애고 우리 전통 한옥에 어울리는 기둥과 서까래, 마당의 나무 한그루까지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 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신청사는 내부공간의 구성에 있어 전통 한옥의 미적 가치와 함께 시설의 기능적 차원을 보완해 전기, 소방, 기계, 통신설비, 보안설비 등 여러가지 현대적인 설비 시설들을 한옥과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한편 옛 문헌에 의하면 현 창평면사무소 부지는 정조 7년(1793년) 고서면 고읍리에 있던 창평현 청사를 창평면 삼지리로 이전해 현청으로 사용해 오다 1895년 남원부 소속 창평군으로 행정개편된 후 1914년 담양군에 병합, 다시 창평면 청사로 활용돼 오던 중 6.25 동란 당시 화재로 전소됐다.

이후 1954년 슬라브 건축물을 건립, 현재까지 면 청사로 사용해 왔으며 최근들어 건물이 노후하고 협소해 주변의 전통한옥과 어울리는 한옥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지역여론이 비등했었다.

이에 군은 지난 2008넌 창평면 한옥청사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 기존 청사 주변부지 600여평을 구입한바 있으며 주변의 전통한옥, 옛 담장 및 슬로시티 분위기에 걸맞는 행정환경 조성을 위해 총사업비 21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605㎡ 규모의 청사 건립을 추진한바 있다.

특히 이번에 건립된 신청사는 호남 유일의 한옥청사로서 대표적인 선비고을로 평가받는 창평면의 특징이 잘 반영된 건축물로서 기존의 사각형 형태를 기본으로 하는 관공서 청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혁신적인 건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