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화사 주지 수진스님

국태안민과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나라를 위한 대법회인 제1회 범종단 용화사 금강계단 국제보살계 및 수륙대재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담양읍 남산리 소재 용화사(주지 수진스님)에서 봉행된다.

수륙재란 하늘과 땅 사이에 일체 돌아가신 영혼을 총합동으로 평등히 천도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일설에 의하면 양나라 무제가 법운전에서 꿈을 꾸니 신승이 나타나 “사생육도의 고통이 무량하거늘 왜 수륙재를 지내지 않는고” 했다.

이에 무제가 꿈이 하도 이상해 당시의 보지공 선사에게 물으니 대장경에 불설구호염구아귀다라니경과 불구면연아귀신주경을 발견하고 수륙제 의문을 지었다 전한다.

내용인즉 아란존자가 항하사 강변을 거니는 중 입에 불은 품은 아귀들의 굶주린 광경을 보고 걸식으로 아귀중생을 평등히 공양해 고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 유래에서 수륙제가 시작됐다고 한다.

이후 양나라 무제가 평생 49번의 수륙재를 지냈고 고려시대 광종과 선종 임금이 갈양사와 보제사에서 각각 수륙재를 봉행했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태조가 진관사, 견암사, 석왕사에서 대대적으로 수륙재를 설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관련 용화사 수진스님은 “보살계란 일반 모든이가 받들어 지니는 행복과 평화의 가르침이며 인간 최상의 덕목이다”면서 “아울러 우리의 선망 부모님과 천안함, 세월호 참사 영혼 및 유주, 무주 고혼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천도의식인 수륙대재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용화사 국제 보살수계 및 수륙대제에는 용화사 주지스님인 전계화상 수진대율사를 비롯 갈마사 혜남대율사, 교수사 무관대율사 등 삼화상과 활안, 수법, 수광. 수혜, 수오, 수각, 수범(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화상과 중국 대련 영청사 주지 항순 법사를 필두로 60여명의 외국 스님들이 내한해 남북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등 불법을 설파할 예정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