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외 장흥군·순천시·목포시·강진군 유치경쟁 중
담양유치 특장점 개발, 객관적 평가 최고우위 차지해야

현재 광주시 북구 매곡동에 소재한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 당초 전남도청이 옮겨간 남악신도시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얼마전 계획이 백지화 되면서 도내 각 시군에서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담양군의 유치계획은 타 시군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최근 범군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위원회를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자체는 강진군으로, 강진군은 자체 용역결과를 토대로 지난 8월 이낙연 도지사를 면담하고 강진으로의 유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이외에 순천시가 2002년 가장 먼저 자기 지역으로 이전을 건의한 바 있고, 이어 2011년에 목포시, 2012년에 장흥군이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 유치에 뛰어들었다. 시기적으로는 담양군이 비교적 뒤늦게 유치경쟁에 나섰지만 여러 가지 여건을 종합해 볼 때 이들 지역보다 교육원 유치에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우선, 전남도와 공무원교육원 측에서는 이전에 필요한 재원이 가장 적게 들고 교통, 교육 및 생활 여건 등이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건을 살펴볼 때, 타 지역보다 담양군은 상당부분 비교우위에 있어 담양군 입장에서는 유치에 어느정도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담양군의 입장을 보면 우선 담양으로 이전시, 전남도립대학 유휴부지가 거론되고 있어 이전에 따른 예산절감은 가장 효율적이라는 점을 들고있다.
공무원교육원 부지매입과 신축에 따른 예산으로 약 422억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남도립대는 현재 약 5천평의 유휴지를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부지매입 없이 이곳에 연수원 건물만 신축하면 되기 때문에 약 150-200억원 가량의 예산절감 효과를 볼수 있다는 분석이다.

둘째로, 공무원교육원이 전남도립대에 들어서면, 대학과 교육원이 상호 연계해 역량있는 교수진과 우수시설물 활용으로 교육생 만족도 제고 및 교육원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전남도립대학 학습관을 교육공간으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인근에 담양종합체육관과 추성경기장을 상시 활용할 수 있고, 또 죽녹원,관방제림,가로수길 등 관광명소와 연계한 야외학습장과 힐링공간이 충분해 공무원연수원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들고있다.

셋째, 담양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전국 어디서나 2-3시간내에 접근이 가능하고 특히, 광주시와 인접해 출퇴근과 식사, 숙박 등 여러 가지 생활면에서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임을 감안할 때 공무원교육원 유치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점이다.

이외에도 담양군은 전라남도의 최첨단 북부권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서남권, 동남권에 비해 소외된 지역이므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북부권인 담양에 이전하는 게 당위성과 타당성이 있다는 점이다.
한편 담양군은 공무원교육원이 담양으로 유치될 경우, 전남도립대학의 획기적인 발전은 물론 명품교육도시 담양의 위상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울러 관광산업 활성화 등 담양경제 발전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이같은 조건과 여건 등을 적극 어필해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 담양유치를 성사시킬 계획으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17일 가진 담양유치를 위한 첫 준비위원회에서 향후 추진위원회 발족과 함께 5만군민이 함께 유치활동에 동참하는 범군민운동을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준비위원회에서는 박준영 前.전남지사 시절 담양 유치를 처음으로 건의했던 박철홍 도의원이 전남지방공무원교육원 이전에 따른 그동안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전정철 도의원, 권애영 도의원을 비롯 윤영선 군의회 의장과 참석 군의원, 그리고 준비위원회에 참석한 각계각층 민간단체 및 언론인 대표 모두 담양 유치에 따른 장단점과 분석과 함께 다양한 유치 전략과 방안 등을 제시하고, 반드시 담양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