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수입 노인복지 및 교육부문 투자 ‘호응’

개관 16주년을 맞은 전국 유일의 한국대나무박물관이 입장료 인상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98년 3월 개관한 한국대나무박물관에 대한 관람료 현실화를 통해 전통 대나무공예품 전시박물관으로서의 품격을 높이고 역사 문화적 체험공간으로서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입장료 인상을 추진한다.

이에따라 현재 어른 1,000원인 입장료를 2,00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1,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700원에서 1,400으로 각각 인상한다.

또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도 어른단체는 1,600원, 어린이 단체 600원, 청소년과 군인단체는 1,000원을 적용한다.

단, 한국대나무박물관 활성화를 위해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입장료 50%를 감면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만 6세 이하의 미취학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와 담양군민들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군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담양군 한국대나무박물관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군의회 상정에 앞서 오는 10월 4일까지 입법예고하고 군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아울러 군은 인상된 입장료 수입은 전액 대나무박물관 내 시설물 관리와 기반 시설에 재투자해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와함께 현행 입장료가 1,000원인 메타세쿼이아길, 소쇄원 등 담양 주요 관광지에 대한 입장료 현실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경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40만명의 입장객을 돌파하면서 시설 관리 및 유지보수를 위해 입장료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이에 군은 메타세쿼이아길 인근에 지난 3월 개관한 기후변화체험관과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농어촌테마공원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해 입장료 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연간 수십만명이 찾는 전국 관광지 중 입장료가 1,000원인 곳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면서 “관광지 편의시설 등 관리와 유지보수를 위해 입장료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주요관광지 입장료 수입을 노인복지와 고등학생 무상교육 등 교육부분에 투자하는 등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