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부·농민단체 4자 협의체 구성’제안

담양군농민회(회장 이문태)는 지난 18일 담양군청 광장에서 쌀 전면개방 저지를 위한 전국 동시다발 농민대회를 갖고 쌀 관세화 반대와 정부의 입장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군농민회는 결의문을 통해  “2014년 9월, 식량주권의 최대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정부는 쌀 관세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군농민회는 “정부는 국민의 반발과 충고를 무시한 채 9월말까지 WTO에 쌀 관세화 통보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되돌리기 어려운 사태를 스스로 초래하는 것으로 식량주권과 한국농업에 중차대한 위기를 불러 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군농민회는 또 “정부는 최악의 협상카드인 관세화를 철회하고 쌀 개방을 막기 위한 범국민적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 야, 정부, 농민단체 4자가 머리를 맞대 대안을 마련하고 국회에서는 쌀 개방 방법에 대해 사전 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군농민회는 끝으로 “담양군농민회는 9월 쌀 전면개방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우리 농민들은 오늘을 시작으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면서 “전국 100개 시군의 농민들과 함께 농민대회를 개최해 정부의 관세화 추진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군농민회는 이번 결의문 발표와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쌀 관세화에 대한 의원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 공문을 전달했다.

한편 군농민회는 이달 말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전국농민대회와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정부의 쌀 관세화 추진 전면 중단 ▲박근혜 정부 TPP, FTA 쌀 제외 약속 촉구 ▲국회 4자협의 구성 및 사전 동의 실시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