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공체육시설 효율적 운영 방안 모색
지역주민 체육활동 및 입주기업 체육행사를 위해 지난해 완공한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 스포츠타운의 체육시설 관리 주체를 놓고 입주기업측과 체육관련단체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담양읍 삼만리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내 부지 19,393㎡에 인조잔디 축구장, 풋살장, 배구장, 산책로 트랙 등 체육시설을 갖춘 에코스포츠 파크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3년도 국민체육진흥기금 생활체육시설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고 4억5천만원 등 약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지난해 9월 조성됐으며 그동안 군수기 축구대회 및 입주기업 축구행사 등 구기종목 연습과 주민들의 조깅코스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군이 관내에 설치한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법인, 체육관련단체, 협회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의 대표적인 공공체육시설인 에코농공단지 스포츠타운의 관리주체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대해 군축구협회를 중심으로 한 체육회 일각에서는 관내 공공체육시설은 당연히 체육관련단체가 관리를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에코하이테크단지 입주기업측은 스포츠타운이 단지 내에 있고 입주기업 축구행사와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해 주로 활용되고 있어 입주기업측이 관리를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관내에 설치한 공공체육시설에 대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기존 조례를 폐지하고 ‘담양군 공공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 현재 입법예고 중이다”며 “에코하이테크 농공단지 스포츠타운을 포함한 관내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관리 주체에 대해 그 어떤 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는 담양종합체육관, 추성경기장, 에코농공단지스포츠타운(축구장·파크골프장·야구장), 궁도장, 전천후게이트볼구장(창평), 봉산면축구장, 테니스장(전남도립대) 등 총 8개소의 공공체육시설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