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전면개방 저지를 위한 ‘담양농민 한마당’이 지난 23일 담양읍 백진공원에서 담양군농민회(회장 이문태) 주최로 지역 농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담양농민회는 대회 개막에 앞서 전농 광주전남연맹 정학철 사무처장의 ‘정부의 고율관세화를 통해 쌀수입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  성격의‘쌀전면개방 막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아울러 담양농민회 하계수련회를 겸한 이날 행사는 담양농민회 이문태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 의장 격려사, 전농 광주전남연맹 박행덕 의장의 투쟁발언, 담양·장성·영광·함평 지역구 이개호 국회의원 축사, 최형식 군수 축사, 윤영선 군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개호 국회의원은 “협상조차 시도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관세화를 선언한 정부의 태도가 잘못 됐다”며 쌀 전면개방을 반대한다는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또 “농민이 참여하는 협상단을 꾸려 정부가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쌀개방 반대의 당론을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참여한 300여명의 농민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아울러 이날 담양농민회는 ▲쌀은 농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쌀개방 반대한다! ▲무책임한 거짓말로 쌀 전면개방 강행하는 박근혜정부 규탄한다! ▲협상도 하지 않고 쌀개방 선언한 이동필 장관 파면하라! ▲여-야-정부-농민 4자 협의체 구성하라! 등 4개항을 채택하고 향후 진행될 9월 집중투쟁에 결연히 나설 것을 결의했다.

힌편 다음달 정부의 쌀 관세화 입장에 대한 WTO 통보가 예정된 가운데 지역 농민들의 쌀 전면개방 저지투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