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통 순대’ 시청자 침샘 자극

음식의 고장 담양 창평슬로시티 약초밥상과 대나무통 순대 전문점이 최근 공중파 TV방송에 소개돼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영된 KBS2TV 생생정보통 밥상원정대 담양편에서는 담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슬로시티 약초밥상’과 ‘대나무통 순대’를 소개했다.

먼저 '슬로시티 약초밥상'은 창평면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거나 채취한 나물, 약초를 제철음식으로 차려낸다.

슬로시티 약초밥상은 단일메뉴인 약초 장아찌가 유명한데 각종 장아찌를 뷔페식으로 담아 먹을 수 있는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제철재료에 정성을 담아낸 건강밥상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특히 약초 장아찌는 50여 가지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식사를 하고난 후 먹은 그릇을 설거지하게 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날 슬로시티밥상과 함께 소개된 담양 대나무통 순대는 담양읍 담주리 담양전통시장 안에 위치한 '옛날대통순대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돼지 창자로 만든 순대를 암뽕순대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이 암뽕순대를 만든다.

옛날전통 방식으로 만든다는 이곳의 순대는 돼지 창자에 돼지 피와 찹쌀·콩에 우거지와 각종 채소를 넣어 만든 후 세로로 쪼갠 대통 안에 넣은 후 남은 대통을 덮어 찐다.

이렇게 대나무 속에 넣어서 직접 만든 찜통에서 찌기 때문에 대나무 향기가 배어나와 일반적인 순대와 달리 잡내나 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돼지 피를 넣은 순대이니 만큼 퍽퍽하기 쉽지만, 대통에 쪄서 수분이 덜 빠져나가 훨씬 더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손님들은 순대 특유의 돼지냄새 대신 대나무 향이 나 담백함을 배가시킨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담양 특유의 음식 소개와 함께 음식의 고장 담양이 공중파TV에 방영되며 오는 9월 26일 개막하는 제2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