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장 내 방범카메라 설치도 추진

주택가 불법 주정차 등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와 시가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완공한 담양읍 오계리 일원 공영주기장이 이용율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군이 공영주기장 이용 활성화 모색에 나서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담양읍 오계리에 공영 주기장을 조성해 굴삭기·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주차를 유도하고 있음에도 불구, 관내 아파트 및 주택가 주변의 밤샘 주차가 근절되지 않아 도심미관과 교통 흐름을 저해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는 등 공영주기장 이용율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에따라 군은 최근 교통관리담당을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 8월부터 12월까지 담양읍 일원 아파트 및 주택가에 밤샘 주차한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공영 주기장 내에 방범카메라(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도 건설기계 차량이 주차를 기피하는 큰 요인으로 보고 금년도 제2회 추경예산에 사업비 1천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공영주기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CCTV, 펜스, 가로등 설치 등 시설 보강은 물론 대형차량 운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 및 단속과 함께 현재의 사용료를 보다 저렴하게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실제로 공영주기장은 담양군 건설기계협회와 굴삭기연합회가 1년에 120만원을 내고 소속된 차량들을 이용토록 하고 있지만 이는 타 시군에 비해 높게 책정된 임대료로 회원들의 전반적인 참여율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관내에는 굴삭기 191대, 덤프트럭 86대, 콘크리트믹서트럭 168대, 기타 276대 등 총 721대의 건설기계가 등록돼 있으며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및 ‘건설기계법’에는 화물자동차와 건설기계의 경우 각 차고지와 주기장을 확보토록 규정돼 있다.

한편 군은 공영주차장과 건설기계 주기장 확충을 통한 군민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비 2억1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화물자동차 등 대형차량를 수용할 수 있는 건설중장비 주기장을 조성, 완료한바 있다.

담양읍 오계리 462-1번지 일원 죽순영농조합법인 인근에 조성된 공영주기장은 4,300㎡(1,300평) 규모로 건설중장비 70여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