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고서농협 로컬푸드매장 개장 행사

공산품 판매, 사무실 및 회의실 이전키로

고서농협(조합장 조임진)이 농협 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지난해 9월 개장한 로컬푸드매장으로 이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고서농협(조합장 조임진)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내에서 공동구판장내에 근린생활시설 신축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질의한 결과, 최근 신축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아 오는 8월경에 정식으로 고서농협 사무실과 회의실 등이 옮겨갈 수 있게 됐다.

고서농협은 지난해 9월 고서면 성월리 353-7번지 일원에 사업비 32억3800만원을 들여 대지 2,816㎡ 연건평 1,676㎡ 규모의 2층 건물을 완공했으나 로컬푸드매장 내에서 공산품 판매가 제한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동안 공동구판장과 사무실을 건립해 놓고 배앓이를 해온 고서농협 조임진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모든 문제점이 해결됨으로써 명실공히 사무실 이전은 물론 공산품과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어 앞으로 광주대도시 이용객들의 이용이 더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도 로컬푸드매장은 지난해 개장할 때보다 무려 2배가 넘는 일일 매출액이 1천 4백여만원에 이르고 있어 대도시를 겨냥한 로컬푸드매점으로 성공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앞으로 공산품까지 취급하게 되면 매출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서농협 로컬푸드매장은 담양 관내에서 생산된 농산물 등 300농가의 500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농가는 10% 더 받고 소비자는 20% 싸게 사갈 수 있어 이용객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관련 조임진 조합장은 “고서농협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공동구판장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면서 “앞으로 사무실과 회의실 등이 이미 갖춰져 있어 사회단체에서 회의실 등을 이용하고자 할 때 불편이 없도록 도와 드리고 조합원을 비롯한 고서, 남면민들과 이용객들에게 편안하게 이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조합장은 또 “담양을 찾는 연간 700만명의 관광객과 인접한 광주광역시 150만 시민을 주 소비대상으로 삼고 다각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판로를 확충, 생산자인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소득을 증대시키고 소비자에게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함으로써 신뢰 구축과 함께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컬푸드 운동은 특정 지역에서 농민들이 생산한 먹을거리를 가능한 한 그 지역 안에서 소비하도록 촉진하는 활동으로 먹을거리가 생산지로부터 밥상까지 이동하는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것은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도 익명성에서 벗어나 사회적 거리를 좁힘으로써 식품 안전과 가격 안정을 보장받자는 운동이다.

현재 한국에는 생활협동조합, 농산물 직거래, 농민 장터, 지역 급식 운동 등 로컬푸드 운동을 표방한 여러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