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해당마을 요청시 수요응답형(DRT) 택시 운영
관내 9개면 40개마을 대상, 시행여부 조사

#충남 아산시에서 시행중인 오지마을 운행 수요응답형 '마중택시"

농어촌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관내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수요응답형 택시’ 도입이 추진된다.
‘수요응답형 택시(DRT)’ 는 승객들의 운송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필요한 시간에 소형버스나 택시를 운행함으로써 효율성,경제성을 도모함은 물론 주민들에게 맞춤형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송수단으로 일명 농어촌지역 ‘콜택시’ 로 일컬어진다. 버스 벽지노선을 대상으로 오지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승강장까지 예약제로 운행하는 신개념의 준대중교통시스템이며 버스이용이 어려운 농어촌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시행되는 제도이다. 산간벽지와 도서지역이 산재한 전남의 경우 도지사 공약사항으로 도비가 일부 지원돼 농어촌 지자체에서 몇곳에서 시범 시행중이다. 
해당마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운행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이같은 수요응답형 택시는 맞춤형 ‘콜택시’ 형태로 운영되며 버스가 아예 들어가지 않는 산간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을 위해 시행이 절실한 실정이다.
군은 이런 실정을 감안해 최근 오지마을 콜택시 수요여부 사전조사에 착수했으며 대덕,남면,고서,창평,월산,수북,대전,용면 등 관내 9개면 40개 마을이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는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승강장까지의 거리, 해당마을을 경유하는 농어촌버스 운행실태, 조사대상 마을 전체 주민수를 비롯 콜택시 운영에 대한 사전 주민여론 등을 파악 한 뒤 마을별 시행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수요응답형 콜택시 도입을 위해 군은 관내 선진 지자체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한편 시행에 따른 비용편익, 주민만족도, 관내 버스업체 및 택시업체 문제점 여부 등을 협의, 조정한 후 수요응답형 택시운영 관련 지원조례 제정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이같은 수요응답형 택시운영 조례를 입법, 군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2015년 예산부터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지만 이같은 수요응답형 택시운영 제도는 정부가 확정 발표한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사업’과 연계돼 있어 향후 정부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현재 국내외 도입 사례로는 충남 아산시가 2012년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수요응답형  ‘마중버스’와 ‘마중택시’를 운행 중이며, 충남 서천군에서도 2013년 7월부터 ‘희망택시’를 운행 중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부터 대중교통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자국의 지역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수요응답형 교통을 운영하고 있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