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현대화사업 추진, 상권 활성화 모색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증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형태 변화로 지역상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군이 담양시장 인접 부지에 대형 주차장을 조성 중에 있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에 따르면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침체돼 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고객이 즐겨 찾는 활력이 넘치는 상가 조성을 위해 사업비 30억원(국비 12억, 군비 18억)을 투입, 담양시장 닭전머리 입구부터 대도백화점 구간 45필지 중 39필지 2,807㎡에 대한 매입을 완료하고 이곳에 승용차 2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노외주차장 설치를 추진 중이다.

군은 또 아직 매입이 끝나지 않은 사업부지내 일부 사유지(6필지 621㎡)에 대해서도 토지소유주와의 원만한 합의를 통한 협의매수를 추진 중이며 금년내 담양전통시장 주차장 설치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은 현재까지 매입을 완료한 부지에 대해 기존 상가건물 등 지장물을 철거하고 노면 평탄 작업을 마친 상태로 이곳에 쇄석을 깔아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처럼 군은 전통시장의 진입로 확보와 주차장 조성을 통해 시장을 찾는 고객은 물론 상인들의 시장 접근성 개선과 주차난 해소로 침체된 담양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방침이다.

또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대비하고 인근 죽녹원, 관방제림을 찾는 관광객 등을 시장으로 끌어 들일 수 있도록 연계 방안을 강구해 시장 상권은 물론 읍 시가지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군은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하고 주차타워(2층 자주식 100면) 건립을 추진했으나 주차타워가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담양 이미지에 맞지 않고 시장 주변 주택에 소음발생 및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노외주차장 조성으로 계획을 변경한바 있다.

이와관련 군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담양시장은 지역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어 이들 지역 상권의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이번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차난 해소 등 읍 시가지 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