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개선·품질관리에 9천만원 예산 지원

국내 22번째이자 전남 유일의 식품명인 양대수 명인이 빚는 담양 추성고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하는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됐다.

양 명인은 예로부터 '제세팔선주'로 알려진 1000년 역사의 추성주와 이를 업그레이드 시킨 '타미앙스' 증류 소주를 빚는 명인으로 올해 국제주류품평회에서 잇따라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추성고을은 몇년 전부터 체험장을 지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술빚기 체험을 해오고 있으며 이미 수년 전부터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을 위한 작업을 해온 것이 이번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양대수 명인은 "올해도 10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갔다. 담양 죽녹원과는 4.5㎞ 거리에 있어서 오는 2015 세계대나무박람회에 참가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술빚기, 교육, 체험활동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며 "양조장을 다녀간 관광객들이 우리 전통주를 더욱 사랑하고 보존하는 마음을 갖도록 잘 지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의 양조장에 대해 환경개선, 술 품질관리, 홍보 등을 종합 지원해 체험·관광이 결합된 지역 명소로 조성하고 향후 양조장 관광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종 농촌지역 소재 양조장으로 하되 농업과 연계성, 시설의 역사성, 지역 사회와 연계성, 술 품질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올해는 역사성과 전통성 뿐 아니라 체험. 관광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다.

이에따라 선정된 양조장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서 9천만원(자부담 1천5백만원)의 예산을 지원, 체험·관광객을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 마련에 지원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최근 담양 추성고을을 비롯 해남 해창주조장, 충남의 예산사과 와인과 한산소곡주, 전북의 태인합동주조장, 경기의 산머루농원, 배상면주가, 제주의 대산 등 8곳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새롭게 선정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