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죽녹원 한옥 전망대 설계도(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중층누각 한옥목구조)

▲ 2007년 준공 당시 주변 자연환경과의 부조화로 논란이 된 철골조 건출물인 죽녹원 전망대. 군은 오는 7월부터 기존 전망대 철거작업과 함께 터파기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관방제림·메타길 한눈에 조망, 담양 랜드마크 역할 기대
사업비 9억여원 투입, 12월 준공 예정

담양의 관광명소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죽녹원 초입 언덕에 담양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되는 전통한옥 양식의 전망대가 들어선다.

군에 따르면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대비해 사업비 9억여원을 투입, 연내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430㎡(130평) 규모의 홍보관, 휴게시설 등 복합기능을 갗춘 죽녹원내 전망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죽녹원 전망대는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중층누각 한옥목구조로 지하 1층에는 사무실, 화장실, 수유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지상 1층과 2층에는 휴게실, 전망데크 등 휴식과 힐링을 겸한 복합기능을 갖춘 휴게시설이 갖춰진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 5월 입찰을 통해 건축공사 시공사(일진건설 대표 서병대)를 선정하는 한편 오는 7월부터 기존전망대 철거작업과 함께 기초터파기 작업에 착수한다.

이와관련 대나무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죽녹원내 전망대는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과 함께 공중화장실과 휴게실 등 편익시설을 갗춘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돼 내방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죽녹원 전망대는 민선4기인 지난 2007년 사업비 3억여원을 들여 철골조 건축물로 지어졌으나 주변 자연환경과의 부조화는 물론 층고가 낮아 당초 기대와는 달리 관망대와 휴게공간의 역할이 미흡해 ‘잘못된 행정’, ‘혈세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지난 수년간 개선 여론에 직면해 왔다.

설상가상 최근들어 전망대 난간 곳곳의 이음새가 노후 또는 훼손돼 고정목이 ‘삐거덕’ 거리거나 부러질 우려가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마저 제기되면서 조속히 보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따라 군은 증개축, 리모델링, 신축 등 여러 방안을 놓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변경관과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정서에 어울리는 전통한식 건물의 신축이 대다수 의견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군은 대나무건축물 도입방안도 함께 검토, 지난해 세계적인 대나무건축가를 초빙해 자문을 구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수의계약불가 등 국제계약체결의 어려움 등으로 대나무박람회 이전에 준공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전통한옥 신축을 확정하고 지난해 말 실시설계와 함께 예산 확보에 나선바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