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지난 17일 담양교육지원청을 방문, 담양지역 학부모와 교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현장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장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임기 1기 때는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에서 예산을 예년에 비해 4천억여원을 더 많이 받아와 학교 시설을 확충했다”며 “앞으로 민선2기 4년동안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해 교육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어 “담양의 경우 중학교의 학력 수준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고교 교육 경쟁력도 상당히 높다”며 “향후 전남의 초·중·고 학력 수준이 전국 최고 수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교육감은 특히 교장의 역할론에 대해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장 교육감은 “교장은 교사가 아니라 행정가이자 경영자이다”면서 “교장이 교사라는 생각을 하면 학교에서 발생하는 온갖 문제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또 “교장은 교육자에서 교육자를 도와주는 사람으로 역할이 바뀐 것인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며 “교장은 학교를 이끌어가는 전권을 쥐고 있는만큼 책임을 지고 학교를 잘 경영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특히 “교육감은 그동안에도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우리 교장 선생님들을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지켜 드릴 것”이라며 “교장 선생님들도 일선 현장에서 고생이 많으시는 교사들을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에서는 담양지역 중학교 통폐합 요구에 대해 “중학교의 경우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 도교육청의 기본 방침”이라며 “고교는 교육력 제고를 위해 통폐합이 필요하지만 중학생까지는 부모와 함께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통폐합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또 “최형식 담양군수를 비롯해 현재 전남도내 시장, 군수들은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런 관심이 예산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