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내외 진드기 발견시 구제 철저 기해야...

올 여름 30℃를 웃도는 폭염과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호우가 지속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방역관리 대책이 요망된다.

날씨별로 30℃이상 고온다습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면 가축들이 더위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줄어 생산성이 저하되고 열사병 등에 의한 폐사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축사 내부를 적정온도인 25℃이하로 유지하고, 사료를 수시로 점검해 부패한 사료가 공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적정 사육밀도를 준수하고 폭염 시 평소보다 사육 수를 10~20% 감축하는 것은 물론  분뇨 등을 수시로 청소해 유해가스 발생을 차단하는 등 쾌적한 사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축사 지붕, 운동장에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실내에는 대형 선풍기 등을 설치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한편 충분한 통풍과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고 가축에게 깨끗하고 시원한 물과 소금, 비타민과 광물질을 충분히 공급해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가축 적정사육 온도는 소 10~20℃, 돼지 15~25℃, 닭 16~24℃다.

장마철에는 축사가 많은 비로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확보하고, 축사가 침수된 경우 가급적 빨리 배수하고 축사 내외부를 청소 및 소독해야 한다.

신선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환풍기 등을 가동하는 한편 사료는 곰팡이 또는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건조 상태를 유지하고, 수질 오염으로 인한 수인성질병 예방을 위해 급수시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인체 감염이 우려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피해 예방을 위해선 가축 또는 축사 내외부에서 진드기 발견 시 동물용 의약품으로 구제를 철저히 하고, 축사 내외에서 옷을 벗어 놓거나 눕거나 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작업 후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 및 목욕을 해야 하며 진드기에 물린 후 심한 발열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반드시 받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축사 지붕 단열처리 및 운동장 그늘막 설치,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자율소독 등 예방 위주의 사양관리 지도로 피해 최소화에 온힘을 쏟겠다”며 “여름철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농가 스스로 농장 주변 환경 개선과 스트레스 발생 원인으로 작용하는 과밀 사육 금지 등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