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후보 사퇴로 최형식·유창종·신동호 ‘3파전’
선거 임박, 민심과 지지율 높이기 치열한 공방전 예상
4파전으로 진행돼 온 담양군수 선거전이 김영기 후보의 중도사퇴로 이제 새로운 양상으로 점화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김영기 군수후보의 갑작스레 후보사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선거판이 급변, 군수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 진영에서는 새로운 전략짜기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후보의 사퇴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최형식 후보측 선거캠프는 회의를 갖고 향후대책과 선거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창종 후보측 캠프도 김 후보의 사퇴로 그동안 원하던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이뤄지는 효과를 거둠에 따라 향후 선거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신동호 후보측은 친구사이인 김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그동안 양분된 동기생들의 입장이나 지지율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그 추이를 나름대로 가늠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최형식 후보측은 당초 4파전속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내외의 지지율로 그동안 현격한 우위를 점하며 독주체제로 달려왔으나 이제 김영기 후보 지지층(10% 내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최 후보측 입장에서는 선거일을 1주일 가량 앞둔 상황에서 김 후보의 중도사퇴가 썩 달갑지 않은 소식이고, 30% 내외의 지지율을 보여왔던 유창종 후보측 입장에서는 사실상 완성된 후보단일화에다 김 후보 지지층 흡수에 어느정도 희망을 걸고 있는 모습이어서 향후 민심의 향배와 지지율이 어떤 변화를 보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관련 최형식 후보는 “김 후보의 사퇴는 저를 변함없이 성원하고 격려하는 지지층의 결속을 더욱 다지는 것은 물론 부동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며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운동과 선거전략 대로 일관되게 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초부터 후보단일화를 강력히 희망했던 유창종 후보는 “김영기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아름답고 희생적인 결단을 존중한다” 면서 “앞으로 그 뜻을 살려 담양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신동호 후보는 “선거 국면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던 한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 소식은 같은 후보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면서 “하지만 자신의 녹취록까지 일부 공개된 동아일보의 검찰 고발 보도가 나왔는데도 버젓이 ‘새정치,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선거유세에 열을 내고 있는 상대후보의 행동은 납득하기가 어렵다” 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영기 후보의 중도사퇴로 향후 담양군수 선거는 최형식 후보, 유창종 후보, 신동호 후보 3파전으로 치르게 될 전망이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