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중학교(교장 김성희)는 제42회 어버이날을 맞아 마음 속에 담아 뒀던 사랑을 몸으로 표현하는 ‘효 체험 가족사랑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그 어느 때보다 부모 자식 간 깊은 사랑을 절실히 느끼는 시기에 담양중학교 학생회(가온누리)가 기획, 주관해 부모님의 은혜를 기리는 행사로 추진됐다.

아울러 이날 행사는 학교장 인사말에 이어 감동 영상 시청, 학생들이 직접 만든‘카네이션 달아드리기’,‘어머님의 마음’ 노래 합창, 학부모?학생 대표 편지 낭독, 부모님 발을 닦아 드리는 세족식 및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안아주기, 효자의 다짐 외치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교생 277명은 숙연하고 의연하게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행사에 동참한 16명의 학부모들은 잠시나마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자녀들에 대해 대견해하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3학년 이원호 학생은 “부모님의 사랑을 항상 받기만 하다가 이번 행사를 통해 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았고 진정한 효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 김도성씨는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아이들이 부모에게 사랑 표현하기를 쑥스러워 하는데 세족식을 통해 가슴 속의 정을 나누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복지지원사업 일환으로 실시되는 ‘드림 자원봉사활동’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이날 아침 일찍 등교해 관내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자신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 달아주기, 떡과 음료 등 간식 제공하기, 대금 연주 들려드리기 등을 통해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효행심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담양중은 학생회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세족행사 등 효체험 가족사랑 한마당 행사를 꾸준히 실시, 학생들의 효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