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의류·음료 무료제공, 담양군민 위로의 뜻도 전달
담양군농가주부모임연합회 이정옥 회장 등 농협 관련단체 회원들이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문하고 구호활동을 펼쳤다.
지난 24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한 이정옥 회장 등 일행은 이날 하루동안 농협중앙회에서 제공한 생필품, 의류, 음료 등 구호물품을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아픔을 함께했다. 이날 진도 팽목항 구호현장 위문에는 농협 농가가주부모임 이정옥 회장 외에 고향생각주부모임 김애숙 회장과 회원 등 4명이 함께 동행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이정옥 회장은 “비통함과 눈물로 몇날 며칠을 지새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비록 작은 도움이나마 되어 드리고 담양군민들의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현장을 방문했다” 면서 “우리가 준비한 생필품과 의류, 음료, 따뜻한 차 한잔이 차갑게 얼어붙은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여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침몰사고 수습과 지원을 위해 팽목항에 마련된 구호현장은 TV에서 보던 것과는 상상이 안될 정도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참혹한 슬픔과 비애의 현장 분위기 였다”며 “슬픔과 좌절, 그리고 이제 실날같은 희망마저 절망으로 바뀐 상황에서 눈물도 말라버린 실종자 가족들의 초췌한 모습에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견디기 힘든 비통함을 보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옥 농가주부모임 담양군연합회장은 담양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직도 맡고 있으며 오는 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담양군의원 비례대표 여성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