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교육·문화·의료 등 생활 인프라 향상 기대
광주시와 주변 담양, 나주, 화순, 장성, 함평군이 교통 등 사회 인프라와 일자리, 교육, 문화, 복지 서비스 등을 공유하는 지역행복생활권을 구성키로 해 주목된다.

이들 6개 시·군은 정부의 지방 활성화 정책인 지역행복생활권 사업 중 중추도시생활권 구성에 합의하고 최근 정부 지역발전위원회에 구성 승인을 신청했다.

이처럼 광주를 중심으로 5개 시군을 아우르는 중추도시생활권이 실현될 경우 행정구역상 면적만 3,258㎢(광주 501㎢)에 이르는 인구 200만명에 육박하는 초(超)광역도시권이 탄생하게 된다.

지역행복생활권은 농어촌 생활권(10만명 전후의 농어촌 시·군)과 중추도시생활권(50만명 이상 도시와 인근 시·군) 등으로 나뉘는데, 인근 시·군과의 통근·통학률, 소요시간 등 접근성과 산업경제적 연계성, 주민의식 등을 고려해 구성토록 돼 있다.

전남도도 광주와는 별도로 ▲목포·무안·신안·해남 진도 ▲순천·여수·광양·보성·고흥 등 2개 권역을 중추도시생활권으로, ▲담양·곡성·구례 ▲나주·화순 ▲함평·영광·장성 ▲영암·강진·장흥·완도 등 4개 권역을 농어촌생활권으로 신청했다.

특히 담양·나주·화순·장성·함평은 광주를 포함한 중추도시생활권과 농어촌생활권 모두에 포함돼 이중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광주와 담양·나주·화순·장성·함평 생활권은 반경 30km안에 위치하면서 이미 1일 생활권을 구축한 상태로, 대도시인 광주의 위성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7월부터 버스 등 대중교통(시내버스, 지하철, 마을버스, 농어촌 버스)의 광역환승 할인제 등 도입하는 등 일부 사회 인프라를 공유하고 있다.

광주로 들어오는 통근율도 담양 23.3%, 나주 22.5%, 화순 30.5%, 함평 18.5%, 장성 34.0% 등으로 매우 높다.

이들 지역이 지역행복생활권으로 승인되면 광역도로와 도시철도(지하철), 광역환승시설 같은 연계도로망이 확충되고, 도시권 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근 노후 산업단지에 대한 재정비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도 함께 진행된다.

이에따라 광주시와 전남도는 정부 지역발전위원회의 승인과 함께 조만간 시·군간 연계협력 사업을 만들어 지역행복생활권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가 지난 21일  정부 지역발전정책의 핵심인 지역행복생활권의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전남도 생활발전권협의회’를 구성, 창립총회를 가져 주목된다.

전남도 생활권발전협의회는 앞으로 전남도 발전 계획 및 생활권 발전계획 수립, 협력사업의 발굴·지원, 생활권 관련 연구·조사·분석 등에 관해 심의·협의·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권역별 생활권에서 발굴한 261개 사업을 정부 지역발전위원회에 제출하고,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