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참사로 봄철 성수기를 맞은 전국 각 지자체의 축제와 관광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는 상황에서 담양군도 대나무축제 일부 행사를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담양군과 대나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형주)는 지난 17일 이기환 부군수(군수 권한대행), 김형주 축제위원장, 관광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간담회를 갖고 진도 앞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사고수습 및 애도기간과 대나무축제 일정이 중복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 흥행성 및 오락성 행사를 자제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축소,조청할지 결정된 것은 아직 없지만 야간 불꽃놀이 취소를 비롯 전야제 공연, 흥행성 공연 등은 일부 축소 또는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관련 김형주 축제위원장은 “국가적 재난인 여객선 침몰 참사로 가족은 물론 전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상황에서 축제를 그대로 치를 수는 없을 것 같아 프로그램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면서 “축제 자체를 연기 또는 취소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주로 오락성 행사나 프로그램은 자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5월 1일-11일까지 시행 예정이던 '관광주간' 행사도 사고 당일인 16일부터 대국민 홍보를 전면 중단했으며, 전국 지자체들의 지역축제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