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협찬·수익사업 가능, 튼실한 재정운영 기대
9월 26일~28일 3일간, 올해 축제 일정 확정

호남의 대표축제로서 올해부터 담양에서 치러지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법인화를 통해 실질적인 민간주도로 전환된다.

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최를 전담하고 음식산업 육성 및 홍보, 남도음식 명인 지정 등의 내용을 담은 재단법인 설립 조례안을 도의회에 상정했다.

조례안은 모두 16개 항으로 구성됐으며 5~15명 이내의 이사와 감사로 구성된 이사회와 사무국을 두도록 했다.

조례안은 또 재단 운영과 축제 개최에 필요한 재원은 정부 및 지자체, 기관, 법인 등의 출연금, 수익사업 등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특히 법인 설립으로 후원과 협찬, 수익사업 등이 가능해 축제 운영비 마련을 위한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남도는 또 재단법인의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무원 파견, 공유재산 대부, 각종 행정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도는 지난 20년간 순천 낙안읍성에서만 개최하다가 올해부터 담양으로 옮긴 남도음식큰잔치를 시군을 순회하면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년 제2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개최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따라 군은 조만간 전남도와 원할한 축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갈 방침으로 예산 8억원 가운데 담양군이 3억원, 전남도가 5억원을 부담한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민간 주도로 전환된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올해부터 법인화를 통해 관광객 위주의 다양한 참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담양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함께 남도의 다양한 음식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내 22개 시군에서 운영중인 30여개 주요 축제 중 담양대나무축제만이 사단법인을 설립, 운영중에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