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영 도지사가 지난 3일 전남도립대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지난 3일 전남도립대학교(총장 구충곤)와 금성면 은퇴도시 조성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현장행정에 나섰다.

박 지사는 이날 도립대학교를 방문, 교직원 및 학생들과 ‘전남도립대학 발전방안 현장 토론회’를 갖고 도립대학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가나 민족이 고유한 전통을 잊어버리면 정체성이 없어져 외국인들로부터 존중받지 못한다”며 “도립대에 설치된 한국 전통 관련 학과를 눈앞의 취업률만으로 평가하지 말고 멀리 미래를 보고 전통문화 관련 인재 육성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대학에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해 학생들의 벤처창업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청년창업을 장려하는 실사구시 정신을 중요시 해야 한다”며 “도가 설립해 운영하는 대학답게 품격을 갖추고 자립 가능한 사회인을 양성하는데 교직원 모두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담양 금성지구 은퇴도시 조성 현장을 방문한 박 지사는  “은퇴도시의 건축물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주변 경관과 지형을 살려 개성 있는 친환경주택으로 건축해야 한다”며 “입주할 은퇴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존 이웃마을과 주민 공동체를 형성해 상호 교류하는 등 훈훈한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전국적으로 714만여명에 이르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돼 많은 사회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며 “전남은 이를 기회 삼아 전국 최초로 은퇴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선도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자평했다.

한편 담양 금성지구 은퇴도시는 대나무생태공원 관광단지와 결합된 복합 주거단지로 2020년까지 관광리조트, 힐링타운, 황토마을, 한옥마을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원주택 201세대는 오는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