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전 행정부지사, 이석형 전 함평군수 거취 관심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 4선의 민주당 이낙연(담양·영광·장성·함평) 의원이 최근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함에 따라 보궐선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선거구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이낙연 의원은 지난 12일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한데 이어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20대 총선에서 현재의 지역구(담양·영광·장성·함평)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과 지사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을 겸하기 어려운 단계가 되면 국회의원의 기득권에 기대지 않겠다는 애초 약속에 따라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고 말했다.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국회의원 가운데 국회사무처에 사퇴서를 제출한 경우는 이 의원이 처음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는 국회 회기 중이면 본회의 의결로, 비회기 중일 때는 국회의장의 결재로 처리된다.

아울러 6월 말까지 사퇴서가 처리되면 7월 30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만약 6월 말까지 사퇴서가 처리되지 않고 9월 말까지 처리되면 10월 29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이처럼 이낙연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겠다고 선언하고 실제 행동을 보임으로써 미래 정치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보궐선거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낙연 의원과 가까운 이개호 전 전남행정부지사가 오래전부터 지역구를 다지면서 출마를 준비해왔다.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지역구에서 인지도가 높아 국회의원 후보로 거명돼왔다.

한편 전남도지사 선거에 전념하고자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보좌진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