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식이유황 듬뿍, 웰빙음식으로 각광

“쓴맛, 단맛, 매운맛, 세가지 맛이 나는 삼채요리 드셔 보셨나요?”

봉산면 반월길 소재 탄금 저수지 호반에 자리한 삼채요리 전문점 ‘삼채 뜨락(대표 조혜경)’이 최근 웰빙 음식명소로 호평을 얻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의 미얀마 고랭지를 원산지로 하는 유명 약초(medicinal herb)이자 ‘뿌리 부추’인 삼채.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생긴 모양과 맛이 인삼과 비슷하다고 해 삼채(蔘菜)라고도 불리고 쓴맛·단맛·매운맛 등 3가지 맛 때문에 삼채(三菜)라고도 한다.

특히 씹을 때 아삭한 맛이 일품인 삼채는 김치, 샐러드, 무침, 볶음, 전, 튀김, 장아치, 피클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며 이곳 ‘삼채 뜨락’이 아니면 맛보기 힘든 별미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곳의 대표 메뉴인 삼채보쌈 정식은 삼채김치와 삼채무침, 삼채샐러드 등 정갈한 상차림에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보통 일반 보쌈집은 보쌈김치와 함께 나오지만 이곳에서는 삼채요리 전문점답게 삼채속과 함께 싸 먹으면 새콤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일품이어서 일반 보쌈 김치와 싸 먹는 매콤하고 느끼한 맛과 많은 차이가 난다.

실제로 돈육 보쌈에 싱그러운 향과 사각사각한 느낌의 삼채무침은 환상 그 자체. 그래서 한번 맛 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수긍이 간다.

삼채 뜨락의 조혜경 대표는 “특유의 매우면서도 달고, 쓴 맛이 조화를 이룬 삼채는 삼겹살이나 등심, 생선회 등 육류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채소”라며 “특히 육류를 섭취함으로써 염려되는 지방 등 콜레스테롤 증후군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삼채의 인기를 더할 큰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늘보다 6배가 높은 천연식이유황과 산삼보다 60배나 많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그 자체로 조미료, 감미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채는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에 걸맞는 신비의 야채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삼채는 항암효과가 탁월할 뿐만 아니라 정혈작용, 혈액순환 개선, 배변촉진 및 장 건강에 도움을 줌은 물론 당뇨 개선 및 피부노화 방지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봄을 맞아 내집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음식명소 ‘삼채 뜨락’에서 맛있는 식사와 함께 차를 즐기는 것도 큰 즐거움은 아닐까?/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