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정가에 출판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다.

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전인 3월 6일부터는 출판기념회가 금지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선거일에 가까운 2월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일정을 잡는 것.

출판기념회는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군수선거에 출마하는 유력 정치인뿐만 아니라 정치 신인까지 세를 과시하고 얼굴을 대내외에 알리며 홍보하는 효과적인 수단인데다 합법적인 후원금까지 거둘 수 있어 ‘1석2조’다.

먼저 담양군수 출마를 준비 중인 김영기 광주전남 새정치포럼 상임대표가 지난 15일 담양문화회관에서‘김영기의 길’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김영기 대표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사하라 사막에서 개성공단까지 김영기의 고향 사랑과 비전 그리고 철학, 내고향 담양을 위해 물 한바가지, 마중물의 역할을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오는 28일에는 담양문화회관에서 역시 담양군수 출마를 준비 중인 유창종 前 담양부군수가 담양발전 전략을 담은 책 ‘유창종의 담양생각’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유 전 부군수의 이번 저서에는 지난 30여년의 행정경험을 토대로 담양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전략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달 5일에는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담양군수 재선 도전에 나서는 최형식 군수가 담양문화회관에서 고향사랑의 비전과 철학을 담은 ‘변화의 바람, 희망의 물결’제하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최 군수의 이번 저서에는 도의원, 군수 등을 거치며 20여년간 고향 담양발전을 위해 천착해 온 피나는 노력과 정책 비전, 지역에 대한 열정과 소망, 인간적 소회 등을 진솔하게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도의원(담양1선거구) 재선을 노리는 박철홍 전남도의원이 지난해 11월 1일 칼럼집 ‘초롱초롱 박철홍 생태도시로 가야하는 이유’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의 칼럼집은 전남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전남 도정이나 교육정책, 역사, 정치활동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대해 주로 지역 신문 등 언론에 기고한 글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한편 이달 말부터 기초선거 후보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선거사무실 개소식도 연이어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군수, 도의원, 군의원에 출마하는 각각의 후보군에 따라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