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출마예정자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새로운 인물이 후보군에 거론되는 등 선거분위기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의원 담양 1선거구(담양읍,무정,금성,용면,월산)에 출사표를 던졌던 허승업 前담양군생활체육협회장이 얼마전 출마 포기를 선언한 데 이어 최근엔 담양군수 선거를 준비해오던 강성남 前담양군기획실장이 출마의 뜻을 접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등 예비후보 등록을 목전에 두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출마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함께 이들이 뜻을 포기한 자리에 또다른 새로운 인물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선거판이 갈수록 흥미진진한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선, 허승업씨의 담양 도의원 1선거구 출마포기로 상대후보 없는 ‘무주공산’ 처럼 여겨져 단일후보 무투표 당선의 행운을 다시한번 거머쥘 가능성이 있던 박철홍 도의원을 상대할 새로운 후보로 최화삼 前담양군의회 의장이 거론되면서 최 前의장의 출마여부에 따라 도의원 1선거구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이다.
허승업 씨의 빈자리에 동년배 친구인 양대수 前담양군의회 의장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예나 지금이나 명확한 의사표현을 않고 있어 누군가 강력한 후보가 출마할 경우 뜻을 접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의원 담양2선거구(수북,대전,봉산,고서,창평,대덕,남면)는 후보군 난립으로 상황이 더 복잡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민주당 김동주 도의원의 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김 도의원의 경우 안철수 새정치연합으로 합류한 김효석 前국회의원 라인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도의원 선거에 민주당 경선에 나설지, 아니면 새정치연합에 합류할지 현재로선 미지수다.
2선거구는 현재까지 민주당 김동주 도의원을 비롯 전정철 담양군의회 의장, 김갑중 前담양군축구협회장(사업), 구상규 광주북구고시원협회 회장(교육사업) 외에 김진호 고서의용소방대장(전기업) 등 한 두명이 더 거론되면서 5-6명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안은 군수후보 단일화 문제. 강성남씨의 출마포기로 물리적 단일화에 한층 더 가까워지긴 했지만 현재 안철수 새정치연합으로 선거를 준비중인 유창종 前담양부군수와 김영기 광주전남새정치포럼 상임대표 두 사람의 단일화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
“단일화 없이는 필패” 라는 인식하에 두 사람 모두 일단 단일화 합의는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과정, 방식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상당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관련 두 후보 모두 “현재까지 가장 객관적인 방법은 여론조사 외에 다른 뾰족한 방안이 없지 않느냐”는 입장이어서 단일화 방식은 시기의 문제일 뿐 결국 여론조사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