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출하시기 조절·농가소득에 큰 도움

군이 과수·채소 등 농산물 유통과정에서의 품질저하를 방지하고 상품가치를 높여 주민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되는 농산물 저온저장고 설치 지원에 나선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 2억7,800만원(자담 1억3,900만원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46동의 농산물 소형저온저장고 설치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보조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이달 들어 저온저장고 시공업체 공모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 갔다.

아울러 군은 과수·채소 등 2ha미만의 소규모 원예농산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1동당 최고 9.9㎡규모로 자부담 3백만원을 포함, 6백만원까지 지원하며 비농가나 편중·중복지원자 및 지방세 체납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상자 선정시 우선 고려사항으로 ▲저온저장시설이 부족한 2ha 미만 영세농가 중 2~3농가 공동이용 희망자 ▲친환경·GAP인증 농산물 생산농가 중 저온저장시설 설치 희망 농가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농가,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 참여 농가 ▲보조사업 수혜 실적이 없는 농가 ▲농업인이며 소규모 식품가공업사업 추진 농가 등이다.

또한 저온저장고 지원대상자 선정시 읍면 농정심의회를 구성해 공개적으로 대상자 순위를 결정한 후 군 농정심의회(유통분과) 개최를 통해 최종적으로 사업자를 확정하게 되며 예산균형집행 계획에 의거, 오는 6월까지 사업을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6억4천만원(자담 50% 포함)을 투입해 담양읍 16동, 봉산면 13동, 월산면 12동, 고서면 10동 등 12개 읍면에 걸쳐 총 125동을 배정한 것을 비롯 지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43억여원을 들여 중소형 저온저장고 693동을 설치한 바 있으며 이는 전남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수량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저온저장고 지원사업을 통해 성수기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예방하고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출하시기 조절이 가능하다”며 “철저한 사후관리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 한편 앞으로 고품질 농특산물 재배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유통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 소형저온저장고 지원 사업은 과수·채소 등 원예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업으로 농산물 상품성 향상과 출하조절로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