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주정차로 상습 교통혼잡 지역이던 담양읍 중앙로 상가지역에 대한 행정당국의 한방향 주정차제 시행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시설물에 대한 일부 개선여론이 일고 있다.
현재 담양읍 중앙로 터미널-담양성당 약 400M 구간에는 한방향 주정차를 허용하는 격주 홀짝주정차제를 시행중으로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도로변에 설치하는 주정차 금지 교통시설물(오뚜기형)이 공사현장에 주로 사용되는 자극적인 황토색이다 보니 마치 도로공사장 같은 느낌이 들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다소 거부감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주민들은 “홀짝 주정차 시행으로 시내 상가지역 교통혼잡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차량통행이 훨씬 원활해 진 것은 사실이지만 황토색 주차금지 시설물이 도로를 따라 시내에 줄지어 늘어서 있다보니 시각적으로 시내가 온통 공사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면서 “가급적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생태도시 담양의 이미지에 걸맞는 그린색 계열이나 온화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 시설물로 색깔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주민들의 여론은 일리가 있으며 가급적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홀짝 주정차제 시행에 대해 읍주민 80% 이상이 좋은 평가를 하고 있지만 사실상 주정차 금지 오뚜기 시설물을 치우면 행동으로 이를 지키고 실천하는 것은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며 “이에대해 경찰에서는 오뚜기 교통시설물 대신 무인카메라 설치 및 불법주정차 과태료 부과 등 강력히 단속할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군에서는 당분간 오뚜기 시설물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고 밝혔다.
이에따라 현재의 오뚜기형 주정차 금지 교통시설물 대신 향후 CCTV 등 무인단속카메라설치계획이 추진될 경우 당장 주민여론에 대한 현재의 시설물 색상교체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한편 군은 담양읍 중앙로 상가지역 격주 홀짝주정차제 시행에 따라 중심도로변에 총 100개의 황토색 오뚜기형 주정차 금지 시설물을 좌우로 번갈아 설치하고 있다. / 장광호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