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신비의 약수인 담양 명품 고로쇠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된다.

고로쇠수액은 마그네슘, 칼슘, 자당 등 여러 미네랄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관절염은 물론 이뇨·변비·위장병·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통 1월 말부터 시작해 3월 중반까지 채취한다.

특히 올해는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밤기온 영하 3~4도, 낮기온 영상 10도, 일교차 13도 이상) 날씨가 온난해 양질의 고로쇠수액이 많이 생산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용면 추월산, 월산 용흥사 계곡 주변 등 담양의 주요 고로쇠수액 채취지역에는 약 8,000여 그루의 고로쇠 나무에서 2만여ℓ의 수액을 채취할 계획으로 1억여원 가량의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로쇠 수액을 현지에서 맛보기 위해 채취지역 인근 휴양림·펜션 등으로 매년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어 이에 따른 숙박시설 이용과 향토음식 판매 등 농외소득도 기대된다.

군은 고로쇠수액이 본격 채취되는 2월 10일부터 고로쇠수액의 위생적 채취와 품질 관리를 위해 현지 지도·점검을 실시해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고로쇠 수액 생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은 칼슘을 비롯 마그네슘, 망간, 철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어 매년 초봄이면 국민이 즐겨 마시는 대표적 천연 음료수"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현지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청정지역 담양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으로 건강한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