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문화재와 마을이야기 등 담양의 인문, 역사, 문화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도서 2종이 연속 발간됐다. 

담양문화원(원장 김귀수)이 담양군의 자료 협조를 받아 간행한 총 285폐이지 분량의 ‘담양문화재대관’은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중요무형문화재, 등록문화재와 도지정문화재인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 문화재자료 그리고 향토유·무형문화유산까지 현재까지 지정된 총 90점의 문화재를 칼라 사진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본서인 ‘담양문화재대관’은 지역에 산재한 문화재를 총 망라함으로써 선조들의 삶의 양식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데 특히 담양의 자연생태와 인문역사, 생활민속 문화 등의 견문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담양의 마을이야기를 담은 총 1,091폐이지 분량의 ‘담양문화원형대계’는 담양의 350여개 자연마을에 산재한 문화원형자원을 전수조사해 이를 사전 형태로 발간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담양 12개 읍면  자연마을 전체의 문화원형자원을 조사, 정리한 후 가나다순으로 배열해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 책에는 ▲마을형성 및 입향조 이야기 ▲마을의 지명과 지형물 소개 ▲신화·전설·민담 등 마을의 설화 ▲마을 세시풍속 및 신앙 ▲마을의 인물 ▲마을의 문화유적 및 유물 ▲기타 마을내력 이야기 등이 담겨 있어 담양의 자연과 문화의 총체적 자원인 문화원형을 이해하는데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담양문화원 관계자는 “부족한 점이 많으나 이번에 발간된 책들은 지금까지 나온 담양의 어떤 문헌자료보다도 그 내용의 충실도에선 으뜸일 거라고 자신한다”며 “이 책을 만드는데 애쓰신 감수자, 연구조사원, 원고집필자, 사진작가, 그리고 총괄기획 진행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문화원이 이번에 발간한 도서 2종은 수차에 걸친 현장조사는 물론 원고 집필과 원고의 최종 점검 작업까지 도맡아 진행한 고재종 시인의 열정과 사계절을 좆아 사진을 찍어낸 최옥수 사진작가의 수고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