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 및 동해(凍害)로부터 대나무 가로수를 보호하라”

군이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담양의 명물인 대나무 가로수 보호를 위해 두팔을 걷어 붙였다.

군에 따르면 최근 잦은 눈으로 제설작업에 많은 염화칼슘이 뿌려지면서 식물이 고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내 주요 도로변 녹지대 및 화단 등에 월동 대비 울타리 설치 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이처럼 녹지대 겨울나기 작업은 관내 중앙분리화단 및 가로화단에 겨울철 도로변에 살포되는 염화칼슘으로부터 수목을 보호하고 차고 마른 바람에 대나무 가로수 등 식물이 고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군이 담양의 관문인 죽향대로(공용터미널~담양공고 구간) 약 2㎞에 걸쳐 왕골로 엮은 45Cm 높이의 친환경 울타리를 설치한 것.

아울러 군은 염화칼슘이 섞인 눈을 치울 때는 가로수 주변이나 화단 등에 쌓지 않도록 홍보해 주민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그래도 피해가 나타날 때에는 토양을 분석, 바꿔주거나 개량제를 뿌려 땅의 질을 높이는 등 생육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염화칼슘은 대기중 수분을 흡수하고 물에 녹으면서 상당한 양의 열을 방출하는 원리로 제설효과가 뛰어나 매년 겨울철 사용량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가로수와 같은 나무 주변 땅에 스며들어 염류가 쌓이면 뿌리를 통해 양분과 수분을 원활히 공급받을 수 없게 돼 잎의 황화나 괴사, 조기 낙엽, 신진대사 장애 등의 피해 반응을 보이고 결국 수세 약화, 병충해 저항성 저하 등으로 최악의 경우 고사하게 된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올 겨울도 폭설과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염화칼슘 등으로 인한 녹지피해가 우려된다”며 “오랫동안 가꿔온 수목들이 고사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김관석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