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투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담양군의 교육복지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타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군에 따르면 ‘찾아오는 전원형 명품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지난해 보다 5억여원이 늘어난 총 27억2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민선 5기 들어 3년여 동안 7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일선 학교, 학부모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교육 살리기’에 주력해 왔다.
이같은 군의 교육복지 정책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더불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 조성으로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 2011년부터 연간 2억∼3억원을 들여 서울지역 대학 진학 시 입학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고 있는데 이어 올해부터 인문계 고교 3곳 고교생 270명의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군이 넉넉치 않은 살림살이에서 예산을 쪼개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도시로 나가는 학생들을 붙잡고, 또 외지인들이 들어와 정착하도록 유도하려는 게 목적이다.
한편 군의 이같은 교육투자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 국가성취도 평가에서 관내 학생들이 상위권의 학력수준을 달성했음은 물론 초·중학교 관외 전출률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등학교는 취업률과 대입진학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아울러 다양한 프로그램과 보편적 복지가 지원·확대됨으로써 교육을 위해 역으로 담양으로 전입하는 등 인구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전남 농어촌지역의 고등학교 대부분이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담양은 639명 정원에 649명으로 101.6%을 기록, 도내 농어촌지역 19개 시군 중 광양시와 함께 유일하게 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군의 교육투자가 큰 성과를 거두자 경남 하동군이 군비를 출연하고 향토인사 등을 중심으로 기금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 인문계 고교 5곳 학생에게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밖에 강원도 양구·화천·인제군도 인문계 고교생 수업료 지원에 나서는 등 타지자체의 벤치마킹 열풍이 일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 장수교육지원청 소속 관계자와 면장, 유관기관 대표 등 40여명이 방문(사진),  ‘방과 후 학교 운영현황’과 ‘지역교육협력 활성화’ 등 공교육 전반을 배우고 돌아가는 등 타시도 교육청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늘고 있다./김관석 記者